필자는 물회를 아주 좋아한다. 그런데, 물회도 회의 신선도가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육수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필자가 주로 주문하여 먹는 곳은 스시혼이라는 매장이다. 본래 배달을 주로 시키는 편인데, 이날 저녁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서, 모든 배달이 전부 중지되었고, 직접 매장에 방문해서, 포장해올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도 집에서 걸어도 충분히 가까운 거리라서, 함박눈과 매섭게 부는 바람을 지나서 물건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필자는 이미 그 잠깐 사이에 눈사람이 되어 버렸다.
동네에는 초밥집가 횟집 등을 운영하는 매장이 많이 있다. 본래는 매장에 찾아가서 먹는 스타일인데, 지금은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배달이나 포장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이날 주문한 음식은 회덮밥과 물회였다. 이미 결제를 배달앱을 통해서 진행한 상태라, 포장해오면서, 배달료는 다시 돌려받았다.
물회와 회덮밥
아직 육수를 붓지 않은 물회와 비빔소스를 넣기 전에 회덮밥 형태다. 역시나 궂은 날씨를 헤치고 달려온 보람이 있다 횟감의 살을 통통해서, 씹는 느낌이 좋고, 야채와 회가 많이 들어 있어서 넉넉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물회는 양이 많아서, 한 번에 다 먹기에는 사실 역부족이다. 물론 양이 크신 분들이라면 원큐에 끝낼 수도 있다.
윤기가 좔좔
따로 포장된 비빔소스를 전부 부어주고, 그릇 밑에 깔려있는 밥과 야채 및 회를 골고루 숟가락을 이용해서, 쓱싹쓱싹 비벼주면, 맛있는 회덮밥이 완성된다. 한 끼로 훌륭한 밥상이 된다. 소스가 뭔가 계속 당기는 맛이 나서, 한 숟갈씩 먹다가 보면 금세 바닥이 나는데, 배부르면서도 더 먹고 싶은 마음이 생겨 아쉽다. 하지만 우리에겐 물회가 있지.
겨울엔 물회가 진리
추운 날씨에 차가운 물회라니 이게 어울립니까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으나, 시원할 때에는 시원한 걸 먹는 게 뭔가 더 좋다. 사실 냉면도 여름에 먹는 음식이 아니라 실은 겨울 음식이라는 것처럼 말이다. 별내 스시혼에 물회는 물회 육수가 정말 맛이 좋다. 새콤 달콤하면서 매콤한 맛까지, 굉장히 중독적인 맛이고, 썰어진 횟감 들도, 통통하고 신선한 것들이 들어가 있어, 술을 절로 부르는 메뉴다. 우선, 삶아진 메밀면을 시작으로 흡입해주면 된다.
마무리
사진을 보니 무슨 매운탕 같은 느낌이 드는데, 위 사진은 물회에 밥을 말은 사진이다. 필자는 시원한 김칫국에 밥을 말아먹는 것도 좋아하는데, 물회 역시, 쫀득한 밥알과 시원한 물회 육수와 맛나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의 훌륭한 음식이 된다. 안 먹어봤다면 꼭 먹어보도록 하자. 다음 물회를 기약하며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끝.
맛있다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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