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개인공간

당일로 떠나는 캠핑으로 부터의 여유로운 먹부림

네스터TV 2019.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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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올리는 캠핑이랄 것도 없는 캠핑 스토리입니다.
2019년도 캠핑 많이 다녀오셨나요? 개인적으로 캠핑의 취미는 따로 없어서 장비를 구매해서 챙겨 다닌다거나
언제든 캠핑할 준비가 되어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야생에서 아무것도 없이 지내는 걸 어딘가에서 잠시 한적
이 있으니 밖에 나와서 까지 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기 때문일까요?^^
10월에 막 추워지려기 전에 다녀오게 된 캠핑장에서에 먹부림 이야기 입니다.

 

 

난생처음 캠핑장에 가보다!

저느 캠핑장이라고 떡 하니 갖춰진 곳에서 캠핑 등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이 처음이였네요 캠핑을 20대 때에는 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에는 나름 텐트와 코펠 등도
가지고 있었답니다. 물론 당시에는 캠핑장이라는 개념도 딱히 없어서 계곡이나 캠핑을 할 수 있는
물가가 있는 산자락 위주에서 캠핑 아닌 캠핑을 가끔 했었답니다. 먹고자고 물놀이 하는게 전부인 캠핑이였죠
친한 주위 분들과 이번 기회에 캠핑장이라는 곳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역시 놀고 먹을 땐
여러명이 모여야 제 맛인거 같습니다! 캠핑하면 뭐니뭐니 먹는거 아니겠어요?

 

 

시작은 해산물로

수산물 시장에서 새벽부터 달려나가 공수해 오셨다는 가리비가 가장 먼저 불판 위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제가 조금 늦게 도착해서 이미 천막 설치도 다 해놓으시고 자리 준비까지 전부 되어 있어서
죄송해서 혼났네요 제가 막내였거든요 ㅠ.ㅠ 형님들이 앉아서 구경하고 먹기나 하라고 하셔서 본의 아니게
손하나 까닥 하지 못했네요

P.S 이럴때 이 장비를 썼어야 하는데 말이죠 딱 V-LOG 각인데..

 

 

이런 가리비는 처음이야!

가리비가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지금도 가리비의 쫀득함과 향이 포스팅하는 지금도 군침이 도네요
그냥 구운게 아니라 입이 벌어 질때 버터를 썰어 넣어 한번더 불판 위에 올려주면 버터와 가리비가
어울러져서 향부터 입에서 침이 고이게 만드는 가리비 입니다. 조개껍질 에 남아있는 육수까지 먹어줘야 제대로에요!
해산물과 함께 구워먹은 파인애플은 깔끔한 뒷맛을 만들어주는데 제격인 녀석이였습니다.
이거 참.... 왜 글 쓰는데 술이 땡기지?
정말 순식간에 박스채 있던 가리비가 동이 나버렸습니다. 덩달아 주류도 같이 소비됐겠죠?

 

 

이게 내가 아는 그 새우가 맞는가?

가리비는 그저 서막에 불과 했습니다. 이 형님들 도대체 식재료에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겁나 맛있어요! 그냥 구워먹을 줄 알았던 대하의 변신입니다. 
불판에 먼저 새우를 굽고 초벌이 적당히 되면 팬으로 옮겨 버터랑 마늘이랑 또 뭘 넣던데 기억이 안나네요
이건 캠핑장에서 이탈리아를 먹는 느낌입니다. 진정한 새우인은 껍질따위 까지 않습니다.
사실 껍질 까면서 시간을 소비할 수 없었습니다. 껍질째 씹어도 그냥 얘는 맛있다 말고는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소주 10병 각입니다

P.S 새우는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머리까지 먹어야 하는 점 잊지마세요! 머리부분에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성분이 있다고 해요!

 

 

캠핑에 노래가 빠질 수 없지

야외에서 먹는 재미는 물론이고 이 곳에 음악이 빠지면 섭하겠죠?
레트로감성이 담긴 블루투스 스피커와 음악을 틀어줄 노트북이 준비 되었습니다!
이곳이 캠핑장인지 칠순잔치 집인지 캠핑장이 아닌 야외 파티장에서 놀고 있는듯한 이 기분!
이렇게라도 오랜만에 친한 분들과 함께 힐링하게 되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스피커는 레트로 감성인데 노래는 클래식이 왜 나오는 거에요?

 

 

캠핑장에 고기가 빠지면 섭하지

우리는 고기 따위를 먼저 먹지 않습니다. ^^ 해산물로 배채운 상태라 고기가 얼마나 들어갈런지 모르겠지만.....
다 먹었습니다 고기도 축산시장 방문해서 아침일찍 키로단위로 가지고 오셨네요!
고기도 착착~ 구워 줍니다! 김치와 쌈이 빠질 수 없겠죠? 이것도 주류 소비가 엄청났었네요 결국은
소주가 없어서 차에 잠자고 있던 블루라벨을 꺼내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삼겹살과 조니워커의 조합이라니
우리는 이런걸 바로 간지라고 부릅니다. 

 

 

뭐야 아직도 안끝났어?

네! 안끝났어요 사람들이 모이니 즐거움에 집에 갈 생각이 없는거 같아요!
마지막 먹방코스입니다. 고기를 먹었으니 볶음밥이 빠지면 섭하겠죠? 밥은 캠핑장에 있는 매점에서 판매하는
햇반을 구매해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왔습니다. 바로 불판에 투척하고 남은 야채들과 양념을 섞어서
맛있게 볶아 주었습니다. 볶음밥 때깔이 완전 좋습니다. 그냥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여요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국물은 바로 꽃게탕입니다. 볶음밥과 꽃게탕이 준비 되었는데 안먹을 수가 없겠죠
이미 뱃속은 해산물과 삼겹살이 부비부비중이라 입장이 불가한 상태인데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반드시 먹어야합니다.
함께한 모든 분들과 즐거운 대화가 오가며 재밌는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었던 시간였습니다.
역시 캠핑장에선 음식만들고 먹고 놀고 오는 게 장땡인것 같아요!
아침에 모여 늦은밤이 되서야 각자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집에는 잘 왔는데 눈떠 보니 아침에  퀭한 모습의 저를 바라보곤 머쓱하게 웃음만 나오네요

마치며

지금은 날씨가 추워져서 캠핑매니아가 아니라면 가기가 힘들텐데요
여럿이 모여서 함께하는 캠핑 시간은 나름의 추억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했답니다!
2020년 다시 날씨가 포근해지면 또한번 모이자고 할 것같네요!
가끔 여유를 부리는 시간을 여러분도 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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