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개인공간

폭설이 끝나고 아이와 눈사람 만들고 썰매 태워주기

네스터TV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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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저녁부터 엄청난 눈폭탄이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곳곳에 교통정체가 심각하게 일어나고, 모든 배달이 전무 멈춤이 되는 등 그야말로, 난리 그 자체였다. 성남에서 경기 광주를 넘어가는 10분 거리에 터널은 7시간이 지나야 통과할 수 있었고, 강남 일대는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다행히 필자는 이날 주차를 함과 동시에 폭설이 쏟아지는 바람에 교통정체에 현장에 머무르지는 않을 수 있었다.

어른들에겐 달갑지 않은 눈이지만, 아이들에겐 이럴때야 말로밖에 뛰어나가서 눈싸움이나, 눈사람을 만들거나 하고 싶을 것이고, 뽀드득거리는 눈을 밟아 보고 싶을 것이다. 필자도 역시 아이와 놀아줘야 하는 통에, 집 앞으로 발길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눈이 너무 많이 오고 한파가 지속되어서 다음날 밖에 나가도, 여전히 녹지 않은 눈을 가지고 놀 수 있었다. 위 사진은 꼬맹이가 어디서 본건 있는지, 직접 눈사람을 만들어 사진 찍어달라고 하여 찍어주었다. 나름 눈코입 그리고 팔까지 미니미 눈사람이 제대로 만들어졌다.

 

이것이 진짜다

뭐가 진짜인가 어렸을 때 산이나 비탈길에서, 썰매를 타본 추억이 있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 것이다. 눈에서 타는 썰매는 위와 같은 비료포대나 장판이 가장 속도감을 낼 수 있는 미끄럼 도구가 된다는 것을, 필자는 어렸을 적 유별나게 남들과 같은 건 싫다며, 나무 판자로 직접 못 질 하여 만들어서 조그만 썰매를 직접 들고 다니곤 했었다. 아무튼 우리 아이에게도 만들어 주고 싶었으나, 요즘 같은 때에 나무를 어디서 주워서 만들기도 쉽지 않고 갑작스럽게 눈사람 만들고 눈싸움 좀 하다가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눈에 들어온 비료포대 때문에, 일단 요즘 어디 놀러 가지도 못하는데 이럴 때라도 즐겁게 해 주자는 의미에서 태워보기로 했다

 

산책로 비탈 썰매길

비탈길이랄 것도 없고, 사실 개천이 흐르는 산책로를 내려가는 길인데, 경사가 좀 있어서, 충분히 잘 미끄러질 만한 해서, 이곳을 선택했다. 역시나, 살짝만 밀어주면 멈춤 없이 평지까지 쭉 미끄러져 내려간다 무엇보다, 아이가 가장 신나 하고 즐거워한다. 필자가 아이를 썰매 태우는 것을 아파트에서 내려다본 사람들이 있었는지, 이틀째 되는 날에는 해당 위치에 썰매를 태우는 사람들이 꽤나 모여있었다. 문제는 완구점에서 파는 썰매를 가지고 나와서 타는데, 바닥이 골판으로 되어있어, 눈이 두껍게 쌓여 있는게 아니라면, 눈을 파 먹어 버려서, 제대로 미끄러져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행히 필자의 아이는 전날 눈이 많이 있을 떄 신나게 태워주워서, 혼자 썰매장 전세를 낸것마냥 즐겁게 태워주었다.

마무리

사진은 이미 눈이 많이 녹아버린 이틀째 되는날에 사진이다. 훌륭한 썰매장이 되어준 길인데, 눈이 녹아서 그리고 다른 이들이 많이 알아버려서 아쉽기는 하다 다행이 먼저 하루 종일 태워주었기 때문에,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긴 한 것 같다. 리프트가 없어서, 타고나면 걸어가는 게 일이긴 하다 끝.

 

이렇게라도 소소하게 놀아줄 수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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